15년전
옆지기를 처음만나
여기저기 맛집을 다니면서도
여름엔 그냥 함흥냉면, 평양냉면, 칡냉면.....등등의 냉면만이 여름메뉴인줄 알았는데
어느날 나름 어깨에 힘주고 간 고급중식당에서 처음 맛보게 된
[중국식 냉면]
냉면이라는게 나왔는데
뭔 베이지색 소스가 뿌려져있고
겨자소스가 나오고
이게 뭔가~어리둥절~~~
알고보니 그건 땅콩소스였고
살살 풀어서 한 입 맛보고 난 뒤에는
중국식 냉면에 푹~빠지게 되었어요.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육수맛에
겨자소스를 풀면 코를 퐁퐁 찌르는 그 알싸한 맛!
해삼, 해파리냉채, 저민돼지고기, 전복, 오이, 계란, 새우 등등
고명이 풍부하고
육수도 살살 얼어있어서
면과 함께 한젓가락 쭈르르르륵~밀어올려 한입 가득 넣은 뒤 씹으면
없던 힘이 생기는 느낌이에요
성복점 락앤웍의 중국식냉면 강추~
애들 데리고 가도 눈치보이지 않도록 룸으로 자리도 배려해주는 일이 잦고,
룸도 꽤나 많아서 참 좋아요.
어른들 모시고 가면 정신없고 시끄러운거 싫어하시는데
그런 면에서도 센스있는 아들,딸,며느리,사위 될 수 있어요 ㅋㅋ
두번째 메뉴는 짬뽕
해물이 아주 그냥~난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짬뽕이 이비가 짬뽕인데
국물은 그럭저럭 먹을만 한데
먹을만한 건더기가 없어요.
근데 여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재료를 아끼지 않고 쓴다는 느낌이 팍팍!
이번에 첨 먹어본 마파두부덮밥
두반장 소스가 아주 진하게 느껴지고
초등생 이상이라면 맛있게 먹을정도로 맵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다 먹고 나면 딸기를 갈아만든 후식도 주는데
애들이 다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네요.
건물 지하주차장도 있고 지상주창도 넉넉한 편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76번지
031-261-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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