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가족여행에서 너무 날씨가 않좋아서 물놀이도 못하고...
그 아쉬움에 떠나게 된 용평리조트+피크아일랜드 1박2일.
용평리조트 B동에 짐을 풀고
(대략 1시가 넘어가는 시간)
우리는 피크아일랜드 오후권을 예매해서 2시부터 입장이었기 때문에
비는 1시간동안 루지를 타기로 결정!
투숙객은 35프로인가 할인쿠폰이 지급되므로
대가족이 즐기기엔 딱 좋았어요.
안전헬멧 쓰고 한컷!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어요.
리프트 타는 기분도 내고~
올라가면서 루지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보니까 괜히 긴장되더라구요 ^^
내려온 루지는 이렇게 리프트에 매달고 올라갑니다 ㅎㅎ
절대 촬영금지!
그래서 먼저 후다닥 내려오고
나중에 내려오는 큰아이와 아빠+막내만 찍었네요.
루지는 정말 재밌었구요~
적당한 속도감에
짧지않은 거리를 내려와서
돈도 아깝지 않았어요.
장신영가족도 루지를 탔었다고 하던데~
많이 탔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정도 값어치를 하는 용평루지였어요^^
피크아일랜드로 2시쯤 이동해서
들어가서 신나게 놀고 나오니...7시반쯤....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사람은 적당했고요~
시설은 아담한데 관리도 잘 되어있는 편이고
수질이나 먹거리나 여러모로 참 잘 놀았다! 소리가 나오는 피크아일랜드였어요.
너무 컸으면 놀다가 지쳐서 아무것도 못했을텐데
10세 미만의 아이들 데리고 놀기에는 정말 최고였어요.
숙소에 돌아와서는 금방 잠들줄 알았는데
라면도 먹고 실컷 수다떨고 자 이제 자자! 했더니
1분도 안되서 쿨쿨...ㅋㅋㅋㅋㅋ
그래~너네가 피곤했지~
엄마빤 맥주 한잔만 하고 자자 했는데....
맥주를 두잔까지 마신 기억은 있는데 그 다음 기억이....ㅋㅋㅋㅋㅋ
늙었나봐요 ㅠ
그 다음날,
우리는 경포대로 이동했어요.
구름, 하늘, 햇빛....모든것이 다 적당했구요,
너무 좋아서 바다에 들어가고싶었는데
옆지지가 샤워 어디서 하냐며...말려서 참느라 혼났네요 ㅠㅠ
백사장을 따라서 데크가 쭉~이어져 있어서
산책도 참 좋고
모래 뜨거우면 데크 밟으면 되고,
중간중간 휴식처나 그늘이나...혹은 책도 읽을 벤치도 있구요
경포대가 유명한 만큼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었어요.
동해바다 맑다 맑다 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다음에는 경포대로 해수욕 와봐야겠다고...ㅋㅋ
산책하다보니 배가 고파서 근처
초당두부마을 들어섰...아니....들어갔다가 되돌아나왔어요.
사람 보이시죠?
여태 가족끼리만 다녀서 몰랐는데
강릉역에 젊은이들이 바글바글...
어딜가나 젊은 처녀 총각들, 연인들...
뭘 느긋하게 즐기기엔 무리였어요 ^^;;;;;;
심지어 저날은 월요일이었는데 ㅠㅠ
소나무집 순두부젤라또 먹어보고싶었는뎅 ㅠㅠ
그래서 차를 돌려서
강릉 태백산맥 식당으로 갔네요.
여기도 블로그 리뷰 꽤나 많고 맛집이래서 갔는데
실망스럽진 않았어요.
황태구이도 딱 맛있게 구워져나왔고
국물류는 담백하고~
가게는 좀 더웠는데, 덥다고 말하니 바로 에어컨 틀어주는 친절함? ㅋㅋ
밥을 먹었으니
후식타임!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 강릉이다보니,
젊은 사장들이 운영하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참 많아요.
그중에 제일 맘에 들어서 오월커피를 갔어요.
자리는 미리 전화하고 가는게 조금 더 도움될듯해요.
늘 대기가 있대요.
033-645-8889
커피맛은 훌륭했어요.
모해가 좋아하는 고소하고 진한 맛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고
분위기도 짱 좋지만,
역시 대가족이 가기엔....작은 테이블이 야속했어요~
알차게 보낸 1박2일을 뒤로 하고 집으로 오던 길
멋진 구름과 햇살이 잘가라는듯
우리를 배웅하네요.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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