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해
모퉁이에 드는 해 & (하루하루)모해?
방학이 지루하다면? 유랑할틈새로 만화보러 가자!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방학이 길.....죠....

여름은 한달정도밖에 안되니까

그럭저럭 휴가 다녀오고 수영장 몇번 가면 금방 지나가는데

겨울은 두달이 넘죠.....또르르....

 

그래도 나름 자기주도로 (엄마의 관리가 필요하긴 하지만)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고....도서관이나 박물관도 갔었고

가끔 친구들이랑 만나기도 해요.

 

친구들이랑 만나면 아무것도 안해도 자기네들끼리 깔깔깔 호호호 즐겁지만

이날은 좀 특별하게 제가 세 여자아이들을 데리고 만화카페를 가려고 출동!

 

아이들에게는 아침에 만나서 만화카페를 데려갈꺼라고 말했더니

세 아이들 모두 좋다고 소리지르고 방방 뛰고 난리가 났더랬죠 ㅎㅎㅎㅎ

 

집에서는 세군데정도 가까운 만화카페가 있었는데

풍덕천동 놀숲,

상현동 놀숲,

그리고 광교 유랑할 틈새.

사실 광교도 놀숲이었는데 어느새인가 유랑할틈새로 바뀌어있더라구요.

어쩐지 소셜에서 할인이라도 받을까 싶어서 업체 검색을 하니까 안나와서

뭐지? 할인없나? 하고 갔는데

알고보니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광교 유랑할 틈새는 라스튜피나라는 음식점과 같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기회되면 아이들과 점심을 여기서 먹어도 되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영화도 보고 점심도 먹고 온터라....

만화카페만 이용하기로~

 

광교 유랑할틈새는 건물 5층에 있구요,

주차는 날이 추워서 그런가....디게 여유로웠어요.

근데 날 따뜻하고 근처에 경기대가 개강하면 주차공간이 좀 없겠다 싶더라구요.

 

 

 

 

종일권은 음료포함 7천원

2시간권은 음료포함 4천원이에요...

아이들이 첨 간거라서 어찌 적응할지 몰라서

일단 2시간권을 끊었고, 핫코코아를 주문하니까 500원 추가되었어요.

 

아이들 세명이라 자리를 둘러보니 창가쪽을 제일 안쪽 자리가 좀 널찍~해서

자기네들끼리 속닥거리더니 그쪽으로 자리 잡았어요.

 

+들어가기전에 소근거리듯 얘기하라고 주의 주었고

책을 고를때의 주의사항을 (아이들 연령대가 어리니까) 미리 얘기하고 들어갔어요.

 

++광교 유랑할틈새 사장님은 초등학생을 동반해도 제지 안하시지만

상현 놀숲은 초등학생 데리고 갔더니 입장 불가라고 했다더군요....

쩝; 아이들도 말 하면 잘 듣고 조용히 볼 수 있는데....입장 불가는 좀 심한거같아요~

 

 

 

 

아이들끼리 조용히 책을 고르고....

제가 옆에서 안봤으면 좋겠는 책은 안된다고 말해줬구요,

적당한 책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사실 만화 좀 본 여자라...ㅋㅋ

 

 

 

 

 

각자, 또는 함께 조용히 만화도 보고

간식도 먹고 코코아도 마시고~

그들만의 작은 힐링을 하더군요 ^^

 

 

 

 

덕분에 엄마도 아이들 책 읽는 동안

좋아하는 취미도 즐기고, 차도 마시고

추억의 만화도 봤습니다

 

 

 

 

닳고 닳도록 봤었던

미스터초밥왕 전국대회편

본편이 더 재밌는데...없더군요 ㅠ

 

방학동안 아이랑 뭐하지? 싶을때

영화도 볼거 다 봤고, 도서관 싫다고 하고.....한두시간 짬이 났는데 엄마도 좀 쉬고싶을때~

아이랑 가면 딱인거같아요.

평소에 만화책 읽지 말라고 했는데

맘껏 읽으라고 했더니

아이 입장에선 일탈처럼 느껴졌는지

또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해서 기분 좋게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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