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해
모퉁이에 드는 해 & (하루하루)모해?
수지맛집 [상현동] - 강릉 뚜가리 칼국수 상현점

이름은 참 생소하다.

강릉이나 칼국수는 알겠는데 뚜가리라니...

뚜가리? 뚜가리?!

 

한참을 속으로 되뇌이다가

도대체가 궁금해서 뚜가리가 뭡니까~하고 여쭤보니

강원도 말로 뚝배기란다.

 

아하!

그동안 그토록 들락거리며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던 그 비빔밥이 담겨있던 그 뚝배기!

그것이 바로 뚜가리였구나.

 

강릉 뚜가리 칼국수집은

알고보면 좋은 위치라든지, 넓은 매장이라든지...하는

조건을 갖춘 그런 맛집은 아니다.

어딘가 모르게 약간은 어수선한 보통의 가정집을 닮아있다.

겉모습을 기대하고 찾는 맛집은 아니라는 소리다.

 

 

 

 

 

초창기에는 꽤나 메뉴가 다양했던걸로 기억한다.

이것저것...

최근에는 그냥 딱 두가지다.

된장(장)칼국수와 비빔밥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비빔밥에 재료도 알아서 빼주시고 고추장도 안넣어 불위에 얹어준다.

 

 

 

 

 

어떤날은 이 겉절이가 무척 생각나서 찾아가기도 한다.

양념이 잔뜩 뭍어있는

심심한 비빔밥과 합이 잘 맞는 겉절이.

집에서도 가끔 흉내내보지만 왠지 그 맛이 아닐땐

과감히 가서 먹는게 낫다.

 

동치미도 아이들이 꿀떡꿀떡 잘도 먹는다.

장칼국수 면발을 담궜다 먹어도 맛나다며

후룩후룩 냠냠냠.

장칼국수가 끓어오르면

그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기도 하다.

면이 빨리 퍼지지는 않으니 뭉근하게 익을동안 기다리는게 더 맛나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번 가면

날씨가 을씨년스럽거나

몸이 으슬으슬 추울때마다 생각나게되는

장칼국수

 

한번쯤은 드셔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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